게이머의 Performance와 Cognitive Load의 관계

다음은 내가 인벤에 쓴 글 내용이다.

http://www.inven.co.kr/board/hos/3907/4844

미니 맵 누르기 – 티어를 결정하는 숨겨진 중요한 요소

개인적으로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,

다양한 티어의 개인 방송을 두루 보는 입장에서
티어가 높은 사람들의 공통점은 미니맵을 잘 누른다는 것임.
반대로 티어가 낮은 스트리머를 보면 소규모 전투가 일어났을 때,
혹은 다른 라인의 라인전이 힘든 상황일 때,
그 위치를 미니맵으로 찍어서 보지 않음.
즉,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대충 짐작만 한다는 거.
히오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 참여를 결정하는 일임.
한타를 참여하거나, 라인전에 참여하거나.
자신의 영웅이 존재함으로서 그 양상이 크게 바뀜.
티어가 높은 익곰 님이나 블루비틀 님 방송을 보면
뭔가 이벤트가 일어났을 때,
미니 맵을 눌러서 그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함.
그리고 순간적으로 판단을 내림.
1) 내가 가진 영웅이 이 이벤트에 참여해서 이득을 보는가?
2) 내 영웅 위치를 고려할 때 이 이벤트에 제때 참여할 수 있는가?
이 두 가지를 순간적으로 판단하는 거임.
그리고 결정하는 거지.
1) 이벤트 참여를 통해 영향을 주어서 이득을 보자.
2) 참여 해봤자 별 영향이 없으니 개인 행동으로 이득을 보자.
티어가 낮은 스트리머의 방송을 볼 때
답답하다는 생각 들지 않음?
이게 왜 그러냐면 화면을 통해 보여지는
정보의 질과 양이 부족해서 임.
내가 지금까지 프로들의 개인방송이나
티어가 높은 사람들의 개인방송을 보면서
미니맵을 자주 안 누르는 사람을 본 적이 한번도 없음.
하지만, 티어가 낮은 스트리머는
거의 무조건 미니맵 누르기를 잘 안함.
궁금하면 유심히 관찰해보고 그 차이를 느껴보셈.
이게 되게 힘든 사람들 많을 거임.
그 사람들을 위한 숨겨진 팁을 하나 주자면
키보드의 스페이스 버튼을 활용해라!
스페이스를 누르면 바로 내 영웅을 볼 수 있는데,
이게 왜 좋냐면, 미니 맵 누르기로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,
바로 내 영웅 화면으로 올 수 있다는 것.
미니맵 내에서
내 영웅을 찾는 시간을 단축하고
인지 부하(Cognitive Load)를 줄여줌.
이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,
스페이스를 활용하게 되면 미니 맵 누르기에 필요한
인지적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,
더 자주 미니 맵을 누르는 습관이 생길 수 있다!
끝으로, 이 팁은 관찰과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임.
사람에 따라서는 “뇌피셜”이라고 생각해도 할 말이 없긴 함.
근데 이런 방법론도 자주 과학적 연구에 사용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음.
실제로 스트리머들은 자신이 하는 생각을 그대로 말하는데,
이건 Think Aloud 기법을 적용하는 것과 같음. 관심있으면 검색 ㄱㄱ
말 그대로 뇌피셜일 뿐이지만, 관찰을 통해 도출한 흥미로운 연구주제인 것 같다.
내 가설은 게이머의 Performance는 Cognitive Load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것.
단축키를 포함한 여러 UI 요소들이 의식적인 행동을 무의식적 움직임으로 만들어 줌으로서이 Load를 줄여줌으로서 의식적으로 더 심화적인 생각을 하게 해주어 게이머의 Performance를 높여준다는 것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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